참 아름다운 사람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이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 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 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기나긴 인생 길의 결승점에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 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주며 함께 갈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받은 것들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못다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세상의 시인들이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로 수많은
시를 쓰듯이 살아가는 동안 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로 길을 찾아 가십시오

시인들의 시처럼 길이 환하게 열릴 것입니다
사랑은 마음 속에 저울 하나를 들여 놓는 것
두 마음이 그 저울의 수평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쪽으로 눈금이 기울어질 때 기울어지는 눈금만큼
마음을 주고받으며 저울의 수평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꽃처럼 고운 날도 있지만 두 사람의
눈빛으로 밝혀야 될 그늘도 참 많습니다

사랑한다면 햇빛이든 눈보라든 비바람이든
폭죽처럼 눈부시겠고 별이 보이지 않는 날,
스스로 별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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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공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아득해질 때
여러분이 먼저 그 빗방울이 스며들 수 있는 마른 땅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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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 내리는 나사말 처럼
어디서든 길을 낼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보물섬 지도보다 더 빛나는 삶의 지도를 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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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를수록 여러분이 있어 세상은 정말 살만 하다고
가끔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날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