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 안에는 빛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빛은 우리의 고집과 이기심과
게으름과 나쁜 습관들에 쌓여 내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마음속에서 자고 있습니다
그 빛은 우리 마음이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그 틈을 통해 밖으로 빼꼼히 새어 나옵니다
그것이 웃음이고 밝은 얼굴이고
좋은 말씨를 쓰는 인품이 됩니다
난 빛을 안고 찍는 역광 사진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찍으면 빛이 꽃잎이나 나뭇잎을
통과하기 때문에 색과 모습이 섬세하게
나타나 사진이 밝고 따뜻하게 보입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빛도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역광입니다
내 안의 조그만 사랑, 감사,
기쁨이라도 그대로 얼굴에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만남이 좋은 사람은 아무런 의미
없이 작은 마음속에 담아 놓기만
하여도 큰 기쁨이 된 담니다
만남이 좋은 사람은 당신이 내 생각하지
않아도 내가 당신을 생각하지 않아도
오래된 친구처럼 늘 대화를 나눕니다
만남이 좋은 사람은 당신이 내 곁에 있지
않아도 내가 당신곁에 있지 않아도 다정한
말벗이 되어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