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께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생각만으로 정확히 말하면 자고 싶지 않습니다

이 마음 그대로 밤을 지새고픈 마음은
아직 젊기 때문인가요 지나친 사랑 때문인가요

아니면 아직 철이 덜 든 탓인가요 이 간절함은
하지만 정확하게 아는 것은 나는 아니 내 마음은
당신을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뿐입니다

이제 잠을 자야하는데도 자고 싶지 않은 것은
그만큼 당신 생각을 많이 하고품 때문입니다

제가 아직 자지 않는 다는 걸 당신이 아신다면
당신은 분명 내일을 위해서 자라고 하실 테지요

제가 압니다.그 마음을요,저도 그러한 마음일 것인데

당신이 보고 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감사가 마음에
더욱 넘쳐 나서 주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냥 그저 그렇다는 것입니다 네 그래요


해마다 유월의 계절이 오면 나만의 꿈을 꿉니다
추위에 잎 버리고 고뇌 했던 날들 기억합니다

허기지고 아팠던 어두움의 시간 나와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무심한 한마디로 슬픔의 동굴에
서로를 밀어 넣지는 않았는지 돌아 보고 싶습니다

유월이 돌아 오면 나만의 소박한 기다림이 있습니다
나의 꽃잎을 다듬고 물을 뿌려 주는 사랑의 손길로
안개꽃을 가득안은 당신의 마음을 보고도 싶어져요

나 하나로 온전치 못한 기울어진 걸음걸이로
당신의 가슴이 안개꽃이 되어 주기를 바램해 봅니다

무성히도 철없이 자란 자유의 모습 곱게 가지 치고 다듬어
어여쁜 당신의 눈길이 받쳐 주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나 하나로는 불쑥 불쑥 넘어지고 기우뚱이는 어질지 못한
비틀대는 걸음으로 당신의 온유한 포용을 여실히 기다립니다

해마다 이 계절이 돌아 오면 목마름에 절여진 부족함
여러님들의 친절과 사랑으로 자라고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