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픔 인지 그리움 인지

그리움도 ~ 보고픔도~
싫고 좋음도~ 닿은 인연이 있어야
얻어지는 마음의 부유물인 것을

미움도 오래 묵으면 병이 되고
좋음도 지나치면 병이 되는 인연들

그럼에도 그 어느 작은 만남도 나뉨도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을 때가 많아

그래서 그리운게 사랑인 건지
기다림이 많아서 미움인 것인지
그 역시도 모를 일이다

사랑이 먼저인지, 그리운게 먼저인지
사랑해서 보고픈 것인지 보고픔에
사랑이 깊어진 것인지 잘 알진 못해도

가난뱅이 가슴으로 사는 것 보다야
아픔이라도 가슴 한켠에  한 사람쯤 몰래 품고
살아 감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누군가와 함께 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라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건져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가는길 잘 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 힘든 곳입니다.

단 한사람이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단 한사람의 손이라도 잡아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믿어야 하며
단 한사람에게라도 모든 것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동행의 기쁨이 있습니다.
동행의 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누군가의 동행에
감사하면서 눈을 감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험난한 인생길
누군가와 손잡고 걸어 갑시다.

우리의 위험한 날들도
서로 손잡고 건너 갑시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