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옷

공작이 학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을 했습니다

난 금빛 깃털과 아름다운 색으로 된 옷을 입고 있는데
당신은 별로 이렇다 할 것을 입고 있지 않군요

그는 자신의 아름다운 깃털을
더욱 뽐내며 제 자랑을 늘어 놓았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학이 공작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당신은 하늘 높이 날아 올라. 이 아름다운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습니까”

공작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늘을 날 수 없습니다.”

그러자 학은
“저는 당신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하늘 높이 날아 올라 별과 가까운데 가서 높은
곳에서 노래하며 높은 하늘을 마음껏 날아 다니지요
당신은 기껏해야 수탉의 무리들과 같이
땅에서 걸어 다니는 정도 밖에 더 됩니까”

이 소리를 들은 공작은 자신의 외모만 가지고
학을 비웃었다는 사실이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겉치레만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자기보다
못한 것인 양 착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외모를 가지고 남을 평가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이웃과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씨가 아닐까요.“마음의 옷이야 말로 몸의
옷 보다 더욱 존중 받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태양의 따스한 손길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을 감사하고 나의 마음을 풀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음을 또한 감사하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 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빛 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