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마음

살다 보면 마음이 어찌 안 흔들릴까요.

아무리 둘레가 커다란 고목도 성난
바람을 만나면 가지가 흔들리듯이.

가슴에 그리움 담고 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그리움의 아픔에 못 이겨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도 마음이 아려오는 통증을 느낍니다.

그리움의 깊이가 여울목같이 작게 느껴지는
날에는 잔바람에도 마음이 힘들어합니다.

심해 바다의 깊이처럼 그리움을 간직하여
잔바람이 아닌 성난 바람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그리움만 가슴에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어느 날 문득 그리움에 젖어 살다가
힘겨운 날에는 살짝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시옵소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보다
남에게 무뚝뚝하고 매력 없더라도
나에게 마음 써 주는 사람이 좋다.

다정다감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툭 던지는 한마디가 오랜 여운으로
남아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 좋다.

가끔은 힘이 들어 처진 어깨 보며
호들갑스럽게 위로하지는 않아도
조용히 소주 한잔 권하는 사람이 좋다.

추운 날씨보다 더 차가운 이 사회에
내게 따뜻한 봄날 같은 마음의 정으로
사랑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