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것도 준비가 필요하다.

사랑을 하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사랑을 받는 것은 더욱 행복하다.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사랑받기를 좋아한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그러나 그중에서도 사람은 사랑받기를 더욱 좋아한다.

사랑을 받고 성장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을 알지만.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다른 이를 사랑하는데 서툴다. 사랑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다.

사랑받을 만한 조건이 그 상대에게 보이기 때문에 사랑을 받는 것이다.

사랑을 받는 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상대에 대한 열린 마음이라 생각한다.

상대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신뢰할 때에 그는 분명 진실한 사랑을 받을 것이다. 또한, 상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풍요로운 인생의 지혜가 있는 사람이 사랑을 받을 수가 있다.

자기 자신을 인생의 좋은 품성으로 단장할 때 누구나가 그를 사랑하게 된다.

자신에게 악취가 풍기는데 그를 사랑해 줄 사람은 없다. 다만 그를 동정하고 불쌍히 여길 수는 있다.

그러나 악취를 제거하고 향내를 풍기게 되면. 그는 다시 사랑받을 수도 누릴 수도 있다.


사람의 사랑은 신의 사랑이 아니다. 다만 우리는 신의 사랑을 닮아가려고 노력할 뿐이지 거기에 도달할 수는 없다.

그러하기에 사랑받는 것도 자신을 돌아보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처럼 새벽 안개 걷히듯 사랑하겠습니다.

내게 준 귀한 사랑 마음을 다하여 갚아 드리고 싶습니다.

든든한 가슴은 가녀린 내 어깨 감싸고 있기에 끝없이 믿을 것입니다.

설혹 인적 없는 깊은 산 속 무너져 가는 움막이라도 함께라면 두렵지 않습니다.

문명을 거부하고 깊은 산 속 초가삼간에 산다면. 장작불로 데워진 아랫목에 누워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매주 덩어리 일없이 세어보며. 욕심 없이 살아가는 촌부라도 좋습니다.

화롯불 지피고 오순도순 군고구마 익혀 나눠 먹으며. 근심·걱정 없는 촌부로 살아간다 해도 좋습니다.

장에 입고 갈 두루마기 동전 달아 길게 걸어놓고. 맘 편히 잠들 수 있는 촌부로 살아간다 해도 행복하겠습니다.

내 마음에 알토란 같이 박힌 슬프도록 아름다운 당신 없이는 살아갈 수 없으니 당신을 꿈에서도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