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화낼 때 마주하기
가족이나 동료 하지만 그와 똑같이 대응한다고 해서 감정이 해소되거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화를 내면 이렇게 대처해 보자.
- 화를 내는 상대에게 맞서서 화내지 말고 먼저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다.
- 상대방이 나의 친절과 호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다 .
- 상대가 화를 쏟아낸 다음 차츰 안정을 찾으면 "당신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해 준다.
- 나에게 행복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상대방에게도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
- 상대방의 부당한 행동에 끝까지 인내하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응대한다.
@.적으로부터 인내 배우기
주변에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명상을 해보자. 스스로 신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사건건 반대하는 사람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대한다는 것이 그린 쉬운 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다리다 보면 놀랍게도 상대의 태도가 변화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인내심을 기르는 일은 인격 형성에 필수라고 생각한다.
-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결국 나의 인내심을 길러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준 상대방을 매우 가치있는 존재로 여긴다.
-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기보다는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해본다.
@.미움과 분노 없애기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고 미워하면 진정으로 행복해지기가 어렵다. 미움과 분노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마음을 병들게 할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음속에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과 분노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명상과 기도로 평온을 찾는 노력을 해본다.
- 친구라고 해서 항상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며, 적대자라고 해서 항상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미움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친구조차 적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면 적도 친구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
@.끓어오르는 감정 바로잡기
살면서 순간순간 분노나 미움으로 감정이 끓어오를 때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현상을 바로볼 수 있는 명상을 해보자.
- 강렬한 증오심이나 욕망을 느꼈던 때를 생각한다.
- 감정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상황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다시 돌이켜본다.
- 모든 일을 원인과 결과, 그것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구분해서 생각한다. 예컨대 화가 나거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이유를 생각해 보고 그 결과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부담을 주었는지 생각해 본다.
- 어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부풀려서 대응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감정이 끓어오르는 상황에서 욕망과 분노에 사로잡히는 행동이 얼마나 좁은 소견에서 나온 것인지 스스로 깨닫는다.
- 감정이 끓어올랐을 때와 평온할 때 느낀 행복감을 비교해 가면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으려고 노력한다.
@.화 성찰하기
화를 낸 후 속이 후련하거나 화내기를 잘했다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화는 상대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해로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화가 얼마나 해로운지 명상과 기도를 통해 차분하게 되새겨본다.
- 화는 큰 혼란만 야기한다. 화는 무례한 말과 격렬한 행동을 이끌어 순식간에 불쾌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화는 인간의 가장 고매한 속성인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을 감퇴시킨다. 분별력을 잃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 화는 문제를 확대시킨다. 큰 나무도 처음에는 아주 작은 씨앗에서 자라나듯이 성난 행동도 처음엔 사소한 데서 비롯되었더라도 나중에는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 화는 덕행을 약화시킨다. 심하게 화를 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덕행을 행하기가 어렵기 때문다. 격앙된 마음상태에서는 선행이 가져다주는 유익함마저 아무 효력이 없기 때문이다.
-화는 전혀 쓸모가 없다. 화는 무의미하며 한심하기까지 하다. 화를 내는 것이 결국 해롭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다면 분노와 미움, 폭력으로는 어떤 긍정적인 결과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음속 번뇌 줄이기
마음의 뿌리를 찾아 생각을 모으면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차 있어서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명상을 시도해 본다.
- 지난일은 더 이상 돌이켜 생각하지 않고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한다.
-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의 희망이나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는다.
- 생각을 가두지 말고 마음이 저절로 흘러가게 둔다. 잡다한 생각으로 인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맑은 마음상태를 유지하고 그 상태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 잠시 동안 자연스러운 상태에 있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관찰한다. 본마음에 관심을 두고 자신의 마음이 차츰 맑아지는지 계속 살피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낀다.
@.적에게 관용 베풀기
나를 싫어하거나 해를 끼치는 사람에게는 나 역시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다. 하지만 관용과 자비는 대상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도 관용을 베풀 수 있어야 한다. 한때 나와 적대적 관계였던 사람을 떠올리면서 앞으로는 좀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명상한다.
- 그는 마음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한다.
- 그가 비록 지금은 화를 내며 해를 끼치려고 하지만 원래 인간의 본성에는 분노가 없으므로 그의 본성에도 나를 해치려는 욕구인 분노가 없다고 생각한다.
- 자기성질을 내세우는 사람에게 맞서 화를 내지 말자고 생각한다. 불이 내 손을 태운다고 불에게 화를 낼 수는 없는 이치를 생각하면서 마음속에 생겨나는 화를 차단한다.
- 문제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 감정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
@.마음의 평정 유지하기
우리 마음속에는 친구, 중립적인 자, 그리고 적대자라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이들에 대해 우리는 주로 집착하거나 무관심하며 미워한다.이 세 가지 마음 중 어느 하나라도 있으면 타인에 대한 친밀감이 생기지 않으므로 우선 집착과 무관심, 미움을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기 위해 다음과 같이 명상한다.
- 친구, 적대자, 그리고 중립적인 사람을 동시에 떠올린다.
- 누구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누구에게 거리감을 느끼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이를 위해 친구, 적대자 및 중립적인 사람에 대한 나의 느낌을 자세히 알아본다.
- 무슨 이유로 상대방을 친구, 적대자, 중립적인 사람으로 각각 다르게 느끼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 친구에게 강한 애착을 느낄 아무런 객관적인 근거가 없고 적대자도 전생에는 가까운 친구였을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 이들 모두 나와 다름 없는 행복을 원하며 고통은 원치 않는다는 평등심을 깨닫는다.
- 이러한 깨달음이 마음속 깊이 자리잡을 때까지 마음공부를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