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글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불빛 하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불빛이 언제 환하게 빛날지 모릅니다.
그는 그 불씨로 말미암아 언제나 날마다
밝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어둠을 한 가닥 덮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이 언제 걷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둠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어둠을 통해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눈물
한 방울씩을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눈물이 언제 마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눈물로 말미암아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용서받아야 할 일
한가지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용서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용서를 구하다가
어느새 모든 것을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하고 싶은 말
하나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숨기고 있는 그 말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인내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미움 하나씩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미움이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미움을 삭여 내다가
결국은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희망의 씨 하나씩 묻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 언제 싹틀 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싹이 트기를 기다리다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됩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에 희망을 걸지 않은 그리움
그 추억 만큼은 저장할 수 없습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서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 움직이는
또 다른 이유가 될 터이니까요

어떤 날 느낌 가득한 행복으로 차고
오르는 눈부심에 차마 눈뜰 수 없는
그 아름다운 그리움을 저장합니다.

어떤 날 차마 훔칠 수 없는 마른
눈물로 기억의 틀 속에 자리 잡은
진한 미역같은 그 아름다운 그리움
그 향기로운 그리움을 저장합니다.

어떤 날 아이처럼 마냥 신나서
앞 뒤 생각 없이 즐겁기만 했던
생활 속의 그 아름다운 그리움
그 유쾌한 그리움을 저장합니다.

그러나 오늘 인생 다 살아버린
사람처럼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그리움 만큼은 저장할 수 없습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
유독 내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리움
지금 이 순간 내가 오늘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이유가 되는 그리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