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사람

한참 일에 열중하다가 쉬려고 눈감으면 생각나는 사람

목소리가 가라앉으면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되는 사람

비라도 오는 날이면 혹시 비에 맞지는 않았는지 걱정되는 사람

보석으로 치장해 줄 수는 없어도 따스한 말로 감싸줄 수 있는 사람

혹시나 전화가 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는 사람

오늘도 ~ 음 뭐했어 전화 기다릴까 봐 하면서 전화해 주는 고마운 사람

분위기와 낭만을 아는 사람은 될 수 없어도 웃음과 위트가 여유 있는 사람

자기 전에 이불에 들어가서 지금 잘까 아니면 뭘 할까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

입에 발린 말로 즐겁게 하진 않아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대해 줄 수 있는 사람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은 아니라도 하루하루 부족함을 메워 가는 사람

내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는 사람
자기 전에 뭔가 한참을 생각하다가 잠들게 하는 사람
아침에 눈을 뜨면 생각나는 사람. 그런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