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가 되어 봅시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에는
눈을 감고 큰 나무가 되어 봅시다.
아주 잠깐만이라도 괜찮습니다.

나는 스스로 큰 나무야 하고 생각하고.
땅에 깊이 뿌리 내렸다고 상상해 보세요.

뿌리가 튼튼하게 깊이 내렸으니까.
그리 쉽게 쓰러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태풍의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을 것이며.
사람에 의해 쓰러지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이제 아주 강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긴 걱정 하면 나쁜 쪽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흔히 인생을 길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럴 때는.
좋지 않은 길만 골라 산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지금은 모두가 다 어려운 순간이니까요.
인생이란 산은. 무엇 보다도 험한 것 같습니다.

방심하면 순식간에 굴러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큰 산을 오르려면 기백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불안해하여서도 안 됩니다.
당신은 항상 보호받고 있다고 믿어 보십시오.

당신은 소중한 생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누구나 생명을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아플 때도. 목숨이 붙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는 것만으로 큰 복을 받은 존재입니다.

그렇게 복받은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 어떠한 고통에는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힘든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것을 극복하는
힘이 당신에게 주어져 있는 법입니다.

당신은 고독하지 않으며. 우주는 항상
당신 편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당신은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인내로
자신을 바꾸면 내부와 외부가 바뀝니다.

자신을 큰 나무라고 생각하는 결심과
마음만으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커다란 그 무엇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실행할 수 없는 그 무엇도 아닙니다.

이 나이에 소꿉놀이 같은 작은 꿈을 꾸는 것은
함께 꿈을 키우며 살아가길 바라는 것뿐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지 않게
서로 오래도록 마음을 나누는 것을 소망합니다.

비 오는 날이면 낙숫물 소리를 음악 소리 삼아
차 한잔에 나를 보이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

바람 부는 날이면 흩어진 머리카락을 만져 주고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같이 반응할 수 있는 사람.

마음이 우울할 땐 언제든 함께하며 하소연을
묵묵히 들어주며 그가 아파하는 부분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를 우리 중년들은 소망합니다.

중년의 나이. 아직도 젊은 꿈을 꾸는 우리.
빛바래진 추억. 눈물. 사람들과의 갈등.
끝없는 오해. 이룰 수 없는 사랑 등등...

이러한 것들이 뒤섞인 삶을 살면서 지나간
것들을 추억하며 사는 중년. 아직 소망하는
그 무엇이 있어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중년.

사랑은 상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때
조금씩 싹이 튼다는 것을 늦게 터득한 중년

우리 중년들은 아직도 소망합니다.
한 조각 수정같이 반짝일 수 있는 꿈을
아직 젊은 청춘의 가슴을 소유한 중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