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다스리는 기술

혀는 불과도 같습니다.
잘 쓰면 더할 수 없이 요긴하지만 
잘못 다루면 집을 태우고 패가망신합니다. 
혀는 칼과 같습니다. 잘 쓰면 작품이 되지만
잘못 다루면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합니다.
혀를 다스리는 첫 단계가 침묵입니다.
제대로 침묵하는 기술에서 부터
혀는 슬기로워 집니다.

제대로 침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만약 그것만으로 족하다면 
인간과 짐승이 서로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 
자기 입안의 혀를 다스릴 줄 아는 것, 혀를 
잡아둘 때나 자유롭게 풀어줄 때를 
정확히 감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