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같고 친구같은 사람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친구 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습니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차 한 잔과 노래를
같이 부를 수 있는 그러한 다정한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큰시선을 끌지 않을.
엇 비슷한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습니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해하지 않을 사람. 아내나 남편 얘기도
부담 없이 편안히 나눌 수 있는 친구나 연인.

열심히 살면서도. 마음을 비울 줄도 아는 사람.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세상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
어제를 탓하지 않고 오늘을 곱게 살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 있다면 정말 좋겠다. 혹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세상 안 떠나고 살아있다는 소식 알면은

다시 만나자고 부담 없이 웃으면서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있다면. 어깨 동무하며 함께 가고 싶다.

오늘은 왠지 나의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같고 연인같은 그런 사람이 많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