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그리움의 술이며
외로움을 달래 주고
살고자 하는 욕망이다.
숨이 목전까지 왔을 때
울분을 내 뱉으려 찾아
토해내는 것이 기도 하다
깜깜한 동굴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털썩
주저앉아 마시는 한탄이다.
계절은 바뀌건마는 가는
세월 잡지도 못하고. 못내
아쉬운 슬픈 눈물의 술이다.
그러므로 중년이 마시는
소주 한 병은 술이 아니라.
그건 인생을 마시는 것이다.
저물어가는 인생을 재촉하며
뜨거운 햇살 속에 태양은 천천히
기울여가 것만. 이제 우리네 중년의
마음에도 행복이 다시 시작되기를,(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