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가는 세월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오고 또 가고 

인생도 그렇게 가고 오고 사랑도 그렇게 가고 오고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외롭게 자신의 고독과 씨름하며 
내일이라는 기대 속에 끝없는 야망을 품고 살겠지요. 

한 가닥 욕심을 버리면 살만한 세상이기도 한데. 
조금만 가슴을 열면. 아름답게 보일 만도 한데. 
가고 오는 세월에 힘에 부칠 때가 있습니다. 

그 무게로 인하여 주저앉아 무능하게 하고 
청춘의 시간을 잘라 먹는 세월이기도 합니다. 

가진 자에게는 어떤 무게로도 버틸 수 있지만 
작은 희망을 꿈꾸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힘들어 
인생을 갉아먹는 야속한 세월이 되기도 합니다.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우리의 인생도 꽃이 피고 지는 
어쩔 수 없는 운명 되어 살아가야 하고 담담한 인내로 
언젠가 이별을 위해 가고 오는 세월을 맞이해야겠지요,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