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은 흔들려 보는 거야.

외로움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요. 
그냥 나오는 눈물은 보이는 거에요. 
자신에게 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요. 

물이 고이면 썩어 들어 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 때까지 쌓아둘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서 넘쳐날 땐. 
스스로 비울 수 있는 힘도 필요한 거야. 

삶이 흔들리는 건. 아직도 흘릴 눈물이 
있다는 거야. 삶을 포기하지 않는 다는 
증거니까. 오랜만에 흔들려 보는 거야. 

하지만. 허물어지면 안 돼. 지금 기쁨이 
없다고. 당장 포기할 필요는 없어. 늦게 
찾아온 기쁨은 그만큼 늦게 떠나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