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 흐르는 강

내 꿈은 감성이 흐르는 새벽. 물안개 피는 물가에서. 
손수건에 글을 써 띄워 보내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길손이 오가는 길목. 수줍음을 숨긴 채 안으로 여민 
자연의 맑은향 피우는 들꽃의 연정을 품고 싶습니다. 

계절에 몰려. 일제히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날갯짓. 
준열한 미학의 눈시울 적시는 감동을 하고 싶습니다. 

갈바람 속 흰머리 풀어 일깨우며. 춤추는 갈대꽃의 
떨리는 목소리로 읊는 한 편의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