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늘에 물었습니다.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마음을 비울 때.
비로소 창공을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바람에 물었습니다.
실오라기 하나라도 집착하지 말고.
모든 것을 내려 놓으라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풀잎에 물었습니다.
어떠한 거친 시련에도 굴하지 말고.
꿋꿋이 저 홀로 서라고 합니다.
행복해 보이는 어른분에게 물었습니다.
어르신은 보기에도 행복해 보이십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어르신처럼 근심 걱정
없이 항상 기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그 어른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물 위에 평화롭게 떠 있는 오리가 보입니까.
보기엔 염려 없어 보여도 저 오리도 물아래
선 얼마나 두 발을 움직여야 하는지 아세요.
어찌 살아야 할지 나에게도 물어봤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만 계속 사랑할 게 아니라.
모르는 분도 사랑해야겠다.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올 때는 순서가 있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는 것이 인생인지라.
세상에 태어남이 행복한 우리네 인생.
소풍 마치고 떠나는 날 참 잘살았다고.
참 괜찮은 세상 삶이었다고. 자신에게
칭찬받는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