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숨죽여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온통 눈물이 가슴을 적시네요. 

딱 한번. 가슴으로 품었는데.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으니. 

그대가 그립다 말하지 않으려. 
그대 보고프다 말하지 않으려. 

수없이 많은 밤을 꾸욱 참으며 
지내온 많은 시간이 흐른 세월. 

토해 내고. 토해 내서. 이제는 
더 나올 것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대 그리움은 속에서 
목덜미 따라 자꾸 올라 오네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시간을 
그대만을 지우려 애써 보지만. 

그럴수록 더욱 그리운 그대. 
어쩌지요. 어찌해야 할까요. 

변변치 않은 추억도 없는 
그대와 나인데. 이토록이나. 

숨죽여 참았던 눈물 흘리며. 
그리움을 토해 내어 봅니다,

- 옮긴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