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사람

살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난다 
태어나서 어머니, 아버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형 누나 동생 그리고 일가친척 
그리고 유치원, 초등학교 그리고 선생님 

이후 사회 속에서도 우리는 매일 매일을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살아간다 

많은 만남 속에서 그들의 인격 됨됨이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교제의 거미줄을 
보이지 않도록 그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난 그들과 만남에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성급한 사람은 아닌지 덤벙대지는 않는지 
냉정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지는 않는 지 
주책없다고 손가락질받지는 않는 사람인지 

넘 침착하여 차갑다는 소리를 듣진 않는지 
따뜻한 사람이란 소리를 들어보지만 시작도 
끝도 없이 뜨뜻미지근한 사람은 아니었는지 

사람은 누구나 지닌 재능이 있을 것입니다 
각자 타고난 재능을 악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용하여 좋게 사용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대는 어떤 모습으로 상대에게 비치든 
그들 가슴에 여운이 남는 사람일 것입니다 

여운이 있는 사람이란. 단어에 흥분되며 
가슴이 저며오는 무엇이 있지 아니 한가요 

나는 지금까지 과연 수많은 만남 속에서 
사람들의 가슴에 어떤 여운이 남도록 하는 
사람인가 가슴에 두 손을 조용히 얹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