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여행

인생은 긴 여행과도 같습니다. 
생명이 탄생하여 죽음으로 끝이 나는 
유한한 여행 그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살고 있는 집은 나의 영원한 집이 아닙니다. 
잠시 살다가 언젠가는 떠나는 여인숙입니다. 
내가 쓰는 육체의 장막은 영원한 몸이 아닙니다. 
얼마 후에 벗어 놓아야 할 일시의 육의 옷입니다. 
죽으면 썩어 없어질 물질의 그릇에 불과합니다. 
지상의 나그네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죽음 앞에선 어느 사람이라도 예외가 없습니다. 
죽음에서 도피한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순례의 길에 어떤 이는 고독한 여행을 하고 
어떤 이는 행복한 여행을 하고. 어떤 이는 
괴로운 여행을 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기쁘고 즐거운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짐승은 사람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사람은 짐승의 길을 가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인간의 양심과 체면과 도리를 
저버리고. 짐승처럼 추잡하고 잔악한 
행동을 할 때 짐승의 차원으로 갑니다. 

봄에서 갑자기 겨울이 오는 일은 없습니다. 
춘하추동의 순서는 착오나 거짓이 없습니다. 
우주의 법칙 자연의 질서는 거짓이 없습니다. 

사람의 인(仁)은 덕(德) 중에 덕(德)이요. 
인(仁)이 내 몸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남을 사랑하는 것이 거짓이 없는 것입니다. 

안다는 것은 무엇보다 나의 설 자리를 알고. 
실력과 형편 분수와 처지를 잘 알고 나가며. 
나의 책임과 본분을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