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


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는 
넓은 정원에 등나무 덩굴 뻗듯이 
내 인식의 덩굴도 한없이 뻗어서 
나아가는 예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는 
빗물에 성큼 성큼 크는 나무처럼 
내 영혼이 쑥쑥 자라 우주의 망망 
대해도 능히 헤엄칠 수 있게 밝은 
큰 희망을 부여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는 
푸른 초원의 수풀처럼 내 마음에 
물이 들고 그 푸른 물은 바다인 양 
여러가지 색깔로 빛나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는 
그대를 바라보노라면 마치 달. 흘러 
꽉 찬 만월처럼 내 여린 감성의 가슴 
가득 뿌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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