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

가을의 꽃 무르익어 온 들과 강가에 
맑은 하늘 섬섬히 흔 날리는 가을꽃들

고추잠자리 나풀나풀 떼 지어 춤을 추며 
풍성한 열매. 넉넉한 정겨움이 넘쳐나고 

산에 화려한 단풍이 물결쳐 온 산을 덮고 
온 들에 핀 꽃들 강가의 어여쁜 당신의 꽃 

세상의 사랑 가득 담아 펼쳐서 주신 꽃 선물 
언덕에 올라 보면 웃음으로 반겨주는 풀꽃들 

갸우뚱 눈 비비며 몇 번이고 보고 다시 보며 
정신없이 살아온 인생 잠깐 멈춰 쉬어가라고 
넓은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라 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