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시간을 그리며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이면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밝아오는 햇살이 창가에 스치는 날이면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눈 내려 마음을 적시는 날이면
눈 속을 거닐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없이 마음 한편이 쓸쓸해지는 날이면
차 한잔을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현듯이 보고 싶음에 목이 메오는 날이면
말없이 찾아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까만 어둠이 조용히 내려앉는 시간이면
그리움을 전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