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해 오는 해

새해 밝아 오는 여명 속에 부풀기만 했던 가슴으로 
달려가 맞이했던 병신년도 이제  떠날 채비를 한다 

돌이켜 보면 늘 아쉬움으로 가득했던 삼백예순 날 
그래도 마음에 위안으로 남길 수 있는 것은 영원히 

가슴에 남겨둘 추억의 순간을 간직하며 이어 갈 수 
있으니 허무하게 흘러 버린 병신년은 아니었으리라

새벽 닭 울음소리와 함께 설렘으로 다가올 정유년 
결과에 치중하지 말고 하나 하나 초석을 다지듯이 

하나의 과정이라도 소중함으로 함께하는 시간으로 
아쉬움 한 조각 없이 마음을 나누며 흐르는 시간을 

적절히 잘 나누어 진실한 마음으로 잔뿌리까지 내려 
성장해가는 나무처럼 사랑으로 크는 한 그루 나무를 
가슴속에 정성의 마음으로 소중하게 가꾸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