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 없어도 줄 수 있는 것

어떤 이가 성인을 찾아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없으니 무슨 이유입니까.

그건 당신이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 털털이랍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답니다, 아무리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것은 누구라도 다 있는 것입니다.

첫째는 화안시(和顔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요. 

둘째는 언시(言施) 말로 얼마든지 베풀 수 있는 
사랑. 칭찬. 위로. 격려. 양보. 부드런 말 등이다. 

셋째는 심시(心施)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넷째는 안시(眼施)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요. 

다섯째는 신시(身施)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준다거나 일을 돕는 것이요. 

여섯째는 좌시(座施)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비켜 내주어 양보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찰시(察施)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도와주는 것이다. 

네가 이 일곱 가지를 행하여 "습관이 들면 
너에게 행운이 따르리라."라고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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