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賢者)

길은 걸어 가봐야. 힘듦을 알게 되고. 
산은 올라 가봐야. 험함을 알게 된다. 

길이 멀어지면. 말의 힘을 깨닫게 되고. 
산이 높아지면 공기의 귀함을 알게 된다. 

사람은 겪어 봐야. 그 사람을 알게 되고. 
세월이 지나 봐야. 그 사람 마음도 안다. 

새벽의 동녘은 밝기 직전이 가장 춥고. 
솥 안의 물은 끓기 직전이 요란하듯이. 
사람의 행복은 막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 인고(忍苦)의 시간을 거쳐서 온다네. 

사람은 물질에 만족할 줄. 모름을 알고.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지만. 
준비하지 아니하면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큰 배라도 물 위에 뜨면 뒤집힐 때가 있고. 
천리를 달리는 적토마라도 설때가 있는 법. 
일이란 늘 대비를 해가며 살아야 한다는 것. 

잘 된다고 하여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말라. 
반드시 시기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걸 알라. 
새도 한곳에 오래 앉아 있으면 화살 맞는다. 

言行은 치우침과 과불급(過不及)이 없으며 
마음은 연못과 같아 고요하기가 그지없으며 
어질고 총명하여 바람에 출렁이지 아니하며. 
시련이 닥쳐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