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도. 보고 싶음도.
좋고 싫음도 닿은 인연 있어야
얻어지는 마음의 부유물인 것을
미움도 오래 묵으면 병이 되고.
좋음도 지나치면 병이 되는 것을
그 어느 작은 만남이나 나뉨에도.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을 때가 있어
그래서. 그리운 게 사랑인지
기다림이 많아져서 미움인지
그 역시도 잘은 모를 일입니다.
사랑이 먼저인지. 그리운 게
우선인지. 사랑하므로 보고픈
것인지. 만나보고 싶음에 사랑이
깊어지는 것인지. 잘은 모르지만
가난뱅이 같은 가슴으로 사는 것
보다는. 가슴 한편이 시리더라도
가슴 한편에 한 사람쯤 몰래 품고.
살아감이 아름다움인가 싶습니다,
-좋은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