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은 나이는

인생을 즐기는 나이는 언제일까요.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참석한
방청객에게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어린이가 대답하길. 갓난아기 때요. 
모두가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시잖아요. 
그리고 사랑해주고 관심도 보여주니까요. 

어떤 학생은 대답하길. 열여덟 살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자동차를 몰고 어디든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도 되니까요. 

성인 남자가 대답하길. 스물다섯 살이요. 
혈기가 왕성한 나이로서. 오십 세인 나는 
이제 작은 고개를 올라도 숨이 가쁘답니다. 

스물다섯 살 때는 한밤중까지 일해도 
아무 이상이 없지만. 지금은 밤 열 시만 
되면 잠이 쏟아져 견딜 수 없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쉰이 인생의 정점이고 활기도 
있어 인생에 가장 좋을 때라고 했습니다. 

어느 숙녀는. 쉰 살이 되면 자식을 부양한 
가사책임이 해방되어 좋은 나이라더군요. 

예순다섯 살이 좋다는 남자는 그 나이에 
직장에서 은퇴한 다음. 인생을 편안하게 
쉴 수 있어서 좋은 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방청객 가운데 대답을 하지 않은 분은 
나이가 많은 할머니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모든 사람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듣고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모든 나이가 다 좋은 나이지요. 지금 자기 
나이가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하세요. 

생각해 보니 할머니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이가 많든 적든 소중한 시간으로 
나에게 가장 아름답고 좋은 나이가 아닐까요. 

먹어만 가는 나이에 전. 가끔은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곤 했는데. 이 글을 접한 후부터 앞으로 
제 나이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좋은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