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이 세상이 너무나
험하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자신은 사막의 모래 같은 사람이면서.
세상이 촉촉하기를 바라는 건 아닌지요.
스스로가 먼저 하나의 이슬방울이 되어.
꽃과 풀잎에 목을 축이듯이 어둠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의 이슬방울이 되어 보세요.
우리의 눈길 우리의 손길 우리의 발길이
이슬방울 되어서 사랑을 피워갈 것입니다.
작은 방울일지라도 그것이 맺히고 맺혀
적셔 흘러내리듯 사랑 또한 그렇습니다.
작은 벌이 수많은 꽃을 찾아 날면서.
작은 꿀을 모아 꿀샘을 만드는 것처럼.
거대한 나무가 되려면 기다림이 필요하듯.
작은 이슬방울 같은 사랑의 마음이 모이면.
사랑의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어 세상이 충만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