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다정한 친구로

사이버 공간에서 닉네임으로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느끼고 서로를 알아 갑니다. 

닉네임이 그사람의 인격과 품위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때론 닉네임이 
그 사람의 얼굴이고 목소리입니다. 

정감 있고 따스한 음성은 아닐지라도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입니다. 

눈에 익은 닉네임이 안 보일 때는 괜히 
기다림은 즐거움으로 때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들을 생각할 때도 잦습니다. 

혹시 아프거나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궁금해 그런 작은 것에서 
행복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냥 한 공간에 있다는 소속감 
즐거움으로 웃음꽃이 피기도 하고 
글을 보고 살며시 미소 짓기도 합니다. 

글씨 한 줄로 상대의 기분을 알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게끔 
미소와 여유로움으로 따스하게 
서로에게 의지할 때도 있습니다. 

언제까지 변치 않음으로써 
서로에게 소중하고 좋은 인연으로 
주~욱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건 일방적인 작은 소망일 뿐. 
뒤돌아서면 상처받을 때도 있습니다.

인터넷 공간은 쉼터이기에 
서로 감싸 안으려고 자신을 
웃음으로 포장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생각이 비슷하고 
책임 있게 판단할 수 있으므로 
희망은 언제나 우리에게 있습니다. 

비록 작은 댓글이지만 따스한 글 
꿈과 희망을 안겨주며, 격려해주는 
다정한 친구로 다가섰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