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에 눈물 한 방울

누가 버리고 간 미련인가 
커피 한 잔에 눈물 한 방울 툭 
떨궈 마시는 오늘 비가 내리네. 

구차한 일상 어딘가에 버리러 
가고 싶은데 가난한 그리움만 
푸른 나무같이 커져만 가네요, 

영롱하게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나와 그댈 적시는 이슬이었으면 
마음만 앞서 비에 젖어 봅니다, 

빗물을 따라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 다다르면 너를 만날까 
커다란 물살을 따라 흐르다가 

다시 흩어지지 않을 당신을 
거기서 영원히 볼 수 있을까, 
보충된 미련이 물에 쓸려간다. 

그렇게 흐르다가 마치 바다에 
닿아 거기서 하나가 되고 파요,

-좋은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