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인생의 황혼인가 보다,
기운 팔팔하던 청춘은 추억 뿐
가슴에는 회한과 아픔만 남았네.
노년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강조해 봐도 이 가슴에 낙조의
쓸쓸함 만이 깃들어 다가 오네요,
더구나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신체의 한 부분이 옛날같지 않네요.
삼삼오오 허물없이 모인 자리에서
화제는 자연히 건강 이야기입니다,
나의 청춘은 영원하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고개 숙인 남자 대열에 끼니.
노년은 탐욕으로 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덕의 근원인
그로부터 해방되어 사는 것일 것입니다,
슬기로운 해방의 시기를 즐기며 사느냐
울며 사느냐는 당신의 몫이고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