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당신은 좋겠습니다.
아침 눈을 뜨자마자 당신 보고
싶어 핸드폰만 지긋이 쳐다보는
나 같은 바보가 있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날 당신을 위해 맘을 비워
두고 하염없이 기다려 주는 내가
있어서 당신은 참 좋겠습니다.
당신이 힘들거나 외로울 때나
울고 싶을 때마다 안아 주려고
팔 길이 매일 재어보는 모자란
내가 있어 당신은 좋겠습니다.
무심한 당신으로 인해 금세
울고 금세 슬퍼 져도 따뜻한 손
한번 내밀어 웃어주면 서운한 맘
잊어버리고 금방 배시시 웃는 천치
같은 내가 있어 당신은 좋겠습니다.
끼니는 잘 챙겨 먹는지 맛난 음식을
먹을 때 당신과 꼭 다시 와야지 하고
다짐하는 단순한 당신은 좋겠습니다.
당신이 내게 준 사소한 물건 하나
당신이 내게 준 자그만 손길 하나
당신이 내게 준 짤막한 말 한마디도
잊어먹지 않고 다 기억하지만 다른 건
수시로 잊어버리고 잃어버리는 건망증
많은 내가 있어 당신은 참 좋겠습니다.
이렇게 당신을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는 당신은 참 좋겠습니다.
오늘도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