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말하지 않아도 향기가 나고
그냥 내게 미소를 짓게 할 수 있고
그냥 알고 살아가면 갈 수록
알아왔던 시간을 잊고 싶은 사람
새록새록 더 좋아지는 분이 있습니다.
잘 웃지도 않고 많은 대화도 없지만
가끔 생각하지 못한 말로 웃게 하는
한마디 말이 옳아 다시 생각하게 하며
잊었다 싶으면 어느새 곁에 와 있고
내 곁에 있는가 싶으면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고 도대체 알 수 없는 그대
나는 어제도 알았고 그제도 알았고
그리고 내일도 더 알고 싶고 언제나
한결같이 묵묵한 그대가 좋습니다.
커피처럼 쓰디쓴 고독을 즐기고
음악처럼 감미롭고 달콤한 향기
풍기는 그대와 차 한 잔 마주하며
푸시시 눈웃음치며 웃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