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를 뿜는 국화 꽃잎 띄운
따뜻한 가을 차 한 잔 준비했습니다.
노란 은행잎 한 장에 사랑의 편지를
써 당신 머리맡에 놓아 봅니다.
내겐 참 고맙고 좋은 사람.
당신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
한 자락이 지어지는 내 작은
몸짓까지 좋아하는 당신
내가 준비한 사랑의 편지와
차 한 잔으로 낙엽 지는 가을이
쓸쓸하지 않았으면 내년 이맘때도
당신을 위한 편지와 차를 준비하며
당신의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상큼한 가을 아침을 폐 속에 담으며
눈물도 아픔도 당신 가슴에 담아낸
그런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늘 그리운 이름으로 기억 되는
당신. 그래서 난 늘 당신의 그림자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가을을 담은
찻잔에 당신의 체취도 함께 담아 봅니다.
-좋은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