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 꿈조차 잠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돼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십시오,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이 눈 오는 밤에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두운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세요,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십시오,
절망이 없는 이 좌절한 세상에,
눈물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에,
사랑하며 살다 보면 봄눈 오겠죠,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속에
눈 맞으며 그리웁던 추억의 만남
얼씨구나 부둥켜 안고 웃어 보세,
절씨구나 뺨 비비며 울어 보세나,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으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십시오,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는
누구든지 달려 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요, 꿈을 받아 가십시오,
-희망글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