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참 좋은 날

햇살이 좋은 날에는 
갈곳이나 목적지 없이 
문득 생각나는 그대와 
그냥 마냥 걷고 싶어요, 

걷다가 힘들고 지치면 
한적한 벤치에 앉아서 
향긋한 차 한잔 나누고 

반짝이는 햇살에 웃는 
나뭇잎 스치는 바람에 
풍향기 날리는 한적한 
오솔길 빈 벤치에 앉아 
사색의 향기에 젖어 들고 
다정한 이야기하고 싶어요 

햇살 닮은 그대는 보고 
또 보고 싶은 사람 그립고 
그리운 사람 햇살이 좋은 날 
문득 당신의 안부가 궁금해요,

-좋은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