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움 일인가 뒤를 돌아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게 하여 주세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입니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 허물 크고.
후회스러운 일 떠올리지 못하는 것도 많은.
나에게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쁘게 살아있고 나의 미래가 설레게
다가 오고 있음을 느낄 때에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기쁘다는 게 아니고.
인간은 해탈하지 않는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란 것을 알게 됨으로서...
큰 흐름 속에 기쁨과 설렘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같는 흐름
속에 쉽게 녹아 없어진다는 걸 알겠습니다,
내가 어쩌다 이런 행운으로 늙고 있는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늙어서도 더욱 깊은
기쁨과 설렘에 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늙었지만 젊고 나이가 많지만 맑은 영혼으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깨우는 일에 정성을 바치며
삶을 열어가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좋은글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