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중년인가 봐요.

외로움이 찾아오는 날에는 이런 친구가 그립네요. 
내 마음 다 읽어서 위로의 편지 한 장 전해 주고

외로움을 느끼는 하루에 살포시 찾아와 곱고 이쁜 
마음 하나 살짝 놓고 가는 그러한 친구가 그리워요. 

나도 이제 외로움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었나 감추고 
싶지만, 아닌 듯 살포시 생겨나는 마음을 어이 해요. 

삶에 지쳐 있을때 살포시 이쁜 사연과 음악 하나 
살짝이 선물해 주는 벗하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내 마음 다 읽고 알아서 하루 저녁 무렵이 되면 
노을 빛처럼 아름답게 물들여지는 그런 친구가 
그리운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중년인가 봅니다. 

이리 사무치게 그리운 친구를 찾는 걸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연약한 사람인가 봅니다. 

때론 감추고 싶던 나약함을 하소연하는걸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중년인가 봅니다,

-좋은글中-